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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포신도시 市, 기존 남성위주 시설탈피 여성친화도시 개발 200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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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06.05.31]
 
화장실에서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두배 정도 더 걸린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도시에서 화장실의 비율은 남성용이 여성용보다 많거나 비슷하다.

 도시시설의 대부분이 이처럼 남성 중심적이다 보니 여성들이 겪는 불편은 매우 크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여성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포시는 양촌면과 장기동 일원에 건설되는 358만평의 신도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성친화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다.
 29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시는 김포신도시의 도시설계 단계에서부터 여성들을 위한 보육, 교육, 문화, 의료, 직장 등 각종 시설을 적극 반영해 여성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여성의 직업교육 및 평생교육 기관의 배치 △여성고용기업의 유치 △여성과 노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 튜브형 정류장, 경전철과 노면전철 등을 활용한 도시교통의 개선 △통학거리 등이 고려된 보육시설 및 학교의 배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중화장실도 남녀의 이용시간을 고려해 여성 화장실을 대폭 늘리고 화장실내에 수유실과 기저귀갈이대 등을 설치해 여성들이 어린이와 함께 외출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신도시 곳곳에 가족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유모차를 끌거나 하이힐을 신고도 통행이 편리하도록 도시내 인도를 새롭게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밤이 되면 어두컴컴해 자칫 범죄의 온상이 되기 쉬운 공원의 조명도 대폭 높이고 안전한 출퇴근길을 위해 CCTV를 설치하며 가로등과 보안등의 숫자도 늘려 여성들이 안심하고 밤길을 다닐 수 있도록 관련시설을 확충하도록 도시 기본설계에 반영하기로 하고 토지공사와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신도시 지원과 유경요 팀장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여성발전기본법에 입각해 신도시를 여성친화적이고 자연친화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여성가족부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구상대로 도시가 건설되면 국내의 어떤 도시보다도 안전하고 쾌적하며 여성들이 마음놓고 가사와 육아, 직장일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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